낯선 곳의 여행은 언제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지난해부터 계획한 여행을 이제야 다녀온 것이 마치 꿈만 같습니다. 늦은 여름휴가를 다녀온 곳은 베트남의 대표 휴양지인 푸꾸옥입니다. 아무래도 날씨와 기후가 한국과 다르다 보니 여러 가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우리에게는 쌀국수와 월남쌈이 익숙하지만 길거리엔 낯설고 다양한 음식이 넘쳐났습니다.

과거 중국 광저우에서 생활하면서 열대지방의 과일과 음식에 익숙해져 있었지만 베트남 남부 음식은 중국 남부와 필리핀과는 비슷하면서도 많이 다른 느낌이 들더군요. 특히, 두리안은 중국보다는 냄새가 덜 심한 느낌이었습니다.

항공료를 절감하기 위해 중간 경유지는 호츠민을 택했습니다. 벤탄시장 근처 맛집에 들러 다소 생소한 음식을 접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베트남 음식이 전혀 거리감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준비해 갔던 고추장은 한 번도 사용하지 않고 그대로 한국으로 다시 가져왔을 정도니.. 그리고 일반 식당에서 식사할 때에 “위생적으로 문제가 없을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먹고 나서 탈이 났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네요.

호츠민에서 1박 후 드디어 목적지인 푸꾸옥에 도착했습니다.

누구나 여행할 때 마다 걱정되는 것이 수돗물에 대한 걱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시는 물이야 병입수를 마신다고 하지만 씻을 때 자연스럽게 입에도 들어가고, 민감하신 분들은 피부 트러블로 고생하신 다고 하여 “시노텍스 여행용 샤워 kit”를 이번에 사용해 보았습니다 

설치를 위해 제품 포장을 개봉하니 제품 본체 1개와 필터는 여유 있게 3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존 샤워기에 필터를 설치하였습니다. 설치하는 데는 그리 어렵지 않았지만 필터 방향을 잘 맞춰서 설치해야 하더군요. 설치하고 난 다음에는 왠지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때 까지는 그냥 기분 탓이려니 했습니다. Mövenpick Resort는 비교적 새 건물이라 필터에 걸리는 이물질이 별로 없을 거라 믿었습니다. 

하지만 샤워기 필터 이틀이 지난 후에는 걱정이 현실로 바뀌었습니다. 물론 물놀이를 많이 하는 곳이라 샤워도 많이 했지만 생각보다 필터 오염이 많았습니다.

오염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새 필터와 비교해 보았는데 의외로 필터로 제거되는 이물질이 많이 있었네요. 

비교적 새 건물이 이 정도라면 오래된 건물은 더 심각할 것 같습니다. 즐거운 여행에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탈하게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젠 여행갈 때 시노텍스 여행용 kit는 반드시 챙겨가야 할 것 같습니다.